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과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결정이 있었습니다.
우리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심판에 의해 대통령이 궐위되는 상황에 직면하였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러한 사태가 초래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몇 달간 우리 사회는 심각한 갈등과 대립 속에 처해 있었습니다.
주말마다 도심 한가운데서는 국민들이 둘로 나뉘어 대규모 찬반 집회가 벌어졌습니다.
국민들 사이에 반목과 질시에 골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고 심지어 서로를 적대시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내려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 국가입니다.
우리 모두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승복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수용하고 지금까지의 갈등과 대립을 마무리해야 할 때입니다.
비록 생각과 방식은 다를지 모르지만 촛불과 태극기를 든 마음은 모두가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심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더 이상 장외 집회를 통해 갈등과 대립을 확대하는 이런 일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늘 시위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앞으로 더 이상 이런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한 사회 질서를 위협하는 돌발행동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는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상처를 달래며 차가워진 손을 맞잡아야 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은 엄중한 국가적 위기 상황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급변하는 국제 정세,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그리고 민생 불안 등으로 우리는 복합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제 60일이라고 하는 짧은 기간 안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합니다.
위기는 하루빨리 극복하고 국정은 조속히 안정되어야 합니다.
혼란을 넘어서 화합이 바탕이 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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